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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감미료 음료수, 심방세동 위험 20%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공감미료가 발암 위험을 13% 높인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이번엔 인공감미료 음료수 섭취로 인해 심방세동 위험이 최대 2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상하이 제9인민병원 내분비학 잉선(Ying Sun) 등 연구진이 진행한 가당 음료의 심방세동 영향 코호트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 저널 Circulation에 5일 게재됐다(doi.org/10.1161/CIRCEP.123.012145).가당 음료와 여러 심대사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됐지만 심방세동(AF)과의 연관성은 불분명했다.심방세동 위험에 있어 가당음료보다 인공감미료 음료가 더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 인공감미 음료, 순수 과일 주스의 섭취와 심방세동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유전적 요인이 이러한 연관성을 수정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인 코호트에 착수했다.심방세동이 없고 유전 데이터가 있으며 24시간 식이 설문지를 작성한 총 20만 185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Cox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위험비(HR)를 추정했다.평균 9.9년의 추적 기간 동안 9362건의 사건 AF 사례가 발생했다.분석 결과 비소비자에 비해 가당 음료 또는 인공감미 음료를 주당 2L 이상 섭취한 개인은 심방세동 위험이 각각 10%, 20% 증가했했다(HR 1.10, 1.20).주당 1L 이하의 순수 과일 주스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AF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92).AF의 가장 높은 위험은 유전적 위험 인자가 있으면서 인공감미 음료를 주당 2L 이상 섭취할 경우로, AF 위험은 최대 3.5배까지 치솟았다(HR 3.51).반면 순수 과일 주스를 주당 1L 이하로 섭취한 유전적 위험이 낮은 사람들의 AF 위험은 23% 낮아졌다.연구진은 "주당 2L를 초과하는 가당 음료 및 인공감미 음료 섭취는 심방세동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며 "순수 과일 주스 섭취량이 주당 1L 이하인 경우 심방세동 위험이 다소 낮아졌다"고 결론내렸다.
2024-03-07 11:50:00학술

진화하는 AI…심전도만으로 한달 뒤 심방세동 예측한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전도 하나 만으로 향후 한달 뒤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 모델은 정확도가 다른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심방세동의 조기 발견은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는 이유다.심전도 결과만으로 한달 뒤 심방세동 위험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이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19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심전도를 통한 심방세동 에측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cardio.2023.3701).심방세동은 상부 심방에서 하부 심방으로 혈액을 보내는 전기 신호의 교란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발생시 심혈관 질환 위험은 물론 상부 심방의 혈액이 뇌로 흐를 경우 허혈성 뇌졸중으로 번질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이로 인해 임상 현장에서는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하고 조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사실.시더스 시나이병원 데이비드(David Ouyang)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심전도를 활용한 심방세동 예측 기기 개발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만약 인공지능 등을 통해 심방세동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 빠른 조치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87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재향 군인 건강 네트워크에 등록된 환자 중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90만 7858개의 심전도 데이터를 딥러닝 시킨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마찬가지로 재향 군인 건강 네트워크 소속 병원 2곳과 일반 대학병원 1곳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심전도를 점검한 뒤 심방세동 위험을 감지하는 방식이다.그 결과 재향 군인 건강 네트워크 소속 병원 2곳에서 이뤄진 검증에서 이 인공지능 모델은 공석하 면적(AUROC)이 0.86을 기록했다.보통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평가할때 0.8 이상을 신뢰할 수 있는 구간으로 본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정확도를 보인 셈이다.특히 일반 대학병원에서 이뤄진 검증에서는 AUROC가 무려 0.93을 기록했다. 상당수 환자의 심방세동을 무리없이 잡아낸다는 의미가 된다.이를 통해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 이 인공지능이 30일 이내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을 잡아낼 확률(정확도)은 87%로 집계됐다. 10명 중 9명은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데이비드 박사는 "인공지능을 통해 매우 위험한 심장질환인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을 향후 31일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심뇌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즉각적으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에 대한 상용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측까지 진행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알고리즘 고도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심뇌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0-20 05:30:00의료기기·AI

정설 굳어진 오메가3 심장 부작용…유럽의약품청 공식 인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살핀 대규모 연구 REDUCE-IT, STRENGTH를 계기로 오메가3의 심방세동 유발 가능성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연구마다 결론이 혼재돼 있었지만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심방세동 위험 증가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면서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위원회(Pharmacovigilance Risk Assessment Committee, PRAC)는 의약품 부작용에 이를 반영키로 했다.16일 유럽의약품청에 따르면 지난달 PRAC 위원들은 25일부터 28일까지 약물감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오메가3 의약품 제품 정보에 공통 부작용으로 심방세동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오메가3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을 때 고중성지방혈증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오메가3의 심방세동 위험성 경고는 2019년 공개된 대규모 임상연구인 REDUCE-IT로부터 촉발됐다.EMA 약물감시위원회 결정 내용. 일 4g 용량에서 심방세동 위험이 가장 높았고, 심방세동이 발현된 경우 투약은 영구히 중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해당 임상은 오메가3 성분중 정제된 EPA를 하루 4g의 고용량을 쓰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지만 위약군 대비 오메가3 투약군에서 심방세동 상승이 관찰(5.3% vs 3.9%)되면서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이어 2020년 공개된 STRENGTH 임상에서도 오메가3 투약군에서 심방세동 위험의 약 69% 증가가 관찰되면서 다양한 연구진이 여러 연구를 종합해 분석하는 메타분석에 뛰어들었다.PRAC은 "PSUSA(정기적 안전성 평가 업데이트) 절차 중에 확립된 심혈관질환 또는 심혈관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오메가3를 투약하면 용량 의존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이 증가한다는 RCT의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을 고려했다"며 "관찰된 위험은 일일 4g의 용량에서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오메가3 투약 과정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치료를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PRAC의 결정 사항. PRAC은 의료 전문가와 환자에게 심방세동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제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데 동의하고 해당 내용을 의료 전문가 통신으로 전송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17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 메타분석을 통해 오메가3 투약이 심근경색과 심혈관 사망 위험 낮추지만 심방세동 위험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분석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감소했으며,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 또한 16% 감소했지만 용량과 비례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도 증가했다.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는 "오메가3의 보충은 심장대사질환, 특히 심혈관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지만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다"며 "혈관질환 예방의 경우 EPA 단독요법이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 환자의 개별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10-17 05:32:00학술

코로나 후유증 사실로…완치돼도 독감 대비 사망률 2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완치됐다 하더라도 사망 위험은 여전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사실로 판명된 셈이다.현지시각으로 13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36/bmj-2023-076222).코로나에 걸렸다 완치돼도 사망 위험이 독감 등에 비해 여전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재 코로나 대유행은 점차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그 후유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아직까지 그 후유증에 대한 의학적 근거나 통계는 부족한 것이 사실. 그만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하버드 의과대학 앤드류(Andrew S Oseran)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대규모 대조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치된 후에도 후유증이 남는지, 그렇다면 어느 정도 심각한지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 완치자 88만 3394명을 대상으로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중 하나인 인플루엔자로 입원환 환자와 사망률을 비교했다.모두 의료기관에 입원을 해야할 만큼 중증이라는 것을 전제로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과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간 치명률을 비교한 것이다.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30일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9%로 인플루엔자 3.9%에 비해 크게 높았다.사망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봐도 경향은 같았다.심방세동 위험을 비교하자 코로나 군이 29.5%, 인플루엔자군이 19.2%로 코로나 군이 유의하게 높았던 것.또한 심부전 위험도 코로나 군이 49.9%, 인플루엔자군이 43.4%로 차이를 보였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 또한 코로나 군은 52.9%, 인플루엔자 군은 39.2%로 격차가 벌어졌다.아울러 30일 이내 재입원할 위험 또한 코로나에 걸렸던 환자는 16%,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환자는 11.2%로 차이를 보였다.앤드류 박사는 "코로나에 걸렸던 환자는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환자보다 분명하게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사망 위험이 거의 두배나 높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코로나 완치 환자의 조기 사망을 막기 위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이에 대한 의료진과 보건 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08-14 11:52:00학술

퇴출되는 저함량 오메가3…AHA·ACC 관상동맥질환 지침 개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가 관상동맥질환자 관리 지침 개정을 통해 오메가3 보충제 사용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 이득이 없다고 못박으면서 사실상 임상 현장에서의 퇴출 기로에 서게 됐다.다만 오메가3 성분중 아이코사펜 에틸만 정제한 EPA 제제는 사용 가능하다고 길을 열어뒀지만 효용성이 발견된 대규모 연구조차 임상 설계의 부실 가능성을 거론한 데다가, 국내에 도입된 EPA 제제도 없어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에는 2023년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공동 임상실무지침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됐다(DOI: 10.1016/j.jacc. 2023.04.003).이번 지침은 2012년 가이드라인 이후 11년만의 개정으로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뿐 아니라 미국 임상약학회(ACCP), 미국 자문약사협회(ASCP), 미국국립지질협회(NLA) 등이 함께했다.이번 지침 개정의 특징은 10여년째 효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오메가3에 대한 대규모 연구들을 반영, 분명한 입장을 정했다는 것.앞서 2019년 REDUCE-IT 연구에선 정제된 성분을 하루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0년 공개된 STRENGTH, 2021년 OMEMI 연구에선 다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의학계의 재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 등 6개 단체는 관상동맥질환자 관리 지침 개정을 통해 오메가3가 심혈관 사건 예방에 이득이 없다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관리 지침은 "생선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또는 비타민을 포함한 비처방적 또는 식이보충제의 사용은 심혈관(CVD) 사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스타틴 치료를 받는 관상동맥질환자들에게 나이아신이나 페노피브레이트 또는 오메가3을 함유한 식이보충제 추가도 심혈관계 위험을 줄이는 데 이롭지 않다"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관상동맥질환자의 경우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와 식이 행동 습관교정은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을 포함한 급성 CVD 사건, 심부전, 뇌졸중 및 CVD 관련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요하지만 오메가3를 비롯해 비타민 C/D/E, 베타카로틴, 칼슘과 같은 보충제 사용은 위험 감소와 무관하다는 것.해당 권고의 근거로 메타 분석 및 새로 추가된 대규모 임상 결과들이 제시됐다.지침은 "86개의 RCT를 포함한 코크란 메타 분석에 따르면 오메가3는 거의 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며 "특히 저용량 오메가3는 관상동맥질환자의 주요심혈관 사건(MACE)을 감소시키지 않아 권장할 수 있는 유일한 오메가3 지방산 제제는 아이코사펜트 에틸(EPA)만 해당한다"고 강조했다.EPA 제제 역시 임상 결과가 혼재돼 있어 제한적 사용으로 무게추가 기운다.지침은 "미네랄 오일을 대조군으로 한 REDUCE-IT 임상에서 아이코사펜 에틸은 MACE의 상대적 위험을 25%까지, 심혈관계 사망을 20%까지 감소시켰다"며 "이같은 이점은 RESPECT-EPA 임상에서도 나타났지만 문제는 위약 대조군 설정이 부실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지침은 "오히려 STRENGTH 임상에선 오메가3의 4g/일 사용을 옥수수유와 비교했을 때 이점이 없었고 심방세동 위험은 더 빈번했다"며 "미네랄 오일 사용의 지질 및 염증성 바이오마커에 대한 부작용을 고려할 때 REDUCE-IT의 대조군은 비활성 위약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따라서 LDL-C 수치가 70~100mg/dL 미만인 환자의 경우 LDL-C를 추가로 낮추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이를 위해 아이코사펜 에틸을 추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것.지침은 "아이코사펜 에틸을 고려하기 전에 환자의 선호도 및 환자와의 공유된 의사 결정을 권장한다"며 "오메가3를 함유한 보충제는 아이코사펜트 에틸을 대체할 수 없지만 약물, 당뇨병, 생활방식 등과 같은 중성지방 상승의 이차적 원인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제한적 사용을 시사했다.한편 지침은 "21건의 RCT(비타민D n=41,669 대 위약 n=41,662)의 메타 분석에서 비타민D 보충제는 MACE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며 "항산화요법 또한 CVD 사건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없어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종합 비타민 또는 이들 모두는 CVD 사건 위험 또는 CVD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못박았다.CVD 사건 감소를 위한 하루 500mg 이상의 칼슘 보충(탄산염, 구연산염 또는 글루코네이트 제형)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불충분하고 RCT의 메타 분석(칼슘 보충 개입 n=14,692 대 위약 n=14,243)은 오히려 칼슘 보충으로 인해 CVD 및 관상동맥심장질환 사건의 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당부된다.
2023-07-22 05:30:00학술

오메가3 보충제 심방세동 위험성 과장됐나…"오히려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메가3 복용 시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결론이 나왔다.미국 하버드 T.H. 공중보건대 프랭크 키안(Frank Qian) 등 연구진이 진행한 오메가3 복용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학회 저널 JACC에 17일 게재됐다(doi.org/10.1016/j.jacc.2023.05.024).2021년 유럽심장학회 저널에 오메가3 보충제의 심방세동 위험 상승 가능성을 다룬 연구가 게재되면서 오메가3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불붙은 바 있다.자료사진다양한 학회들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위해선 오메가3를 하루 2~4g의 고용량 투약을 권고하고 있지만 선행 연구에선 심방세동 위험성이 특히 고용량 투약군에서 빈번했다.효과를 위해선 고용량 투약이 필수적이지만 고용량 투약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연구진은 오메가3 투약이 실제 심방세동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17개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 방식으로 조사에 착수했다.총 5만 4799명의 참가자가 포함된 연구를 대상으로 각 성분(EPA, DPA, DHA) 혈액 수준에 따라 심방세동 발생률을 평균 13.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7720건의 심방세동 사례가 확인됐다.다변량 분석에서 EPA 수준은 사건 심방세동 발생과 관련이 없었고,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DPA, DHA 및 EPA+DHA에 대한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HR)는 각각 0.89, 0.90 및 0.93로 10% 안팎의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연구진은 "EPA, DPA, DHA 및 EPA+DHA를 포함한 오메가3 지방산의 소비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며 "이번 데이터는 심방세동 위험과 관련해 오메가3 지방산의 습관적인 식이섭취의 안전성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이어 "관상동맥 질환 예방에 있어 이러한 지방산의 알려진 이점과 함께 본 연구는 생선이나 오메가3 보충제 투약을 권장하는 현재의 식이 지침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7-21 12:03:49학술

논란 지속되는 비타민D 요법 "고용량 제제는 효과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타민D 보충 요법의 효과를 놓고 학계에서 지속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용량 제제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용량 대비 고용량을 보충할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최대 32%까지 낮아진 것.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심방세동 예방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심장저널(American Heart Journal)에는 고용량 비타민D요법이 심방세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ahj.2023.05.024).현재 비타민D 보충 요법은 그 효과를 두고 학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주제 중의 하나다.상당수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지만 일부 무작위 대조 임상에서 효과가 부풀려졌다는 결과도 나오면서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동부 핀란드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버태넌(Jyrki K. Virtan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장기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비타민D 요법이 효과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2495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 용량별로 비타민D 보충 요법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분석했다.한 그룹은 하루 40마이크로그램(1600IU)을 처방하고 다른 그룹은 하루에 80마이크로그램(3200IU)을, 나머지는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것이다.현재 비타민D 보충요법이 보통 하루에 20마이크로그램(800IU) 정도로 권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량 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방안이다.연구 결과 평균 5년간 모든 그룹에서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총 190명이었다. 위약 그룹에서 76명이 발병했으며 40마이크로그램 그룹에서는 59명, 80마이크로 그룹에서는 55명이 발생했다.기저 질환과 나이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했을때 비타민D 요법은 분명하게 심방세동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위약 그룹에 비해 40마이크로그램 그룹은 27% 심방세동 위험이 낮아졌으며 80마이크로그램 그룹은 32%까지 예방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하위 분석을 통해 신체의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는 평균 혈중 칼시디올 농도를 분석한 결과 40마이크로그램 그룹은 100nmol/l가 유지됐고 80마이크로그램 그룹은 120nmol/l이 유지됐다. 위약군은 전혀 이에 대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버태넌 교수는 "이 연구는 고용량 비타민D 보충 요법이 심방세동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라며 "심방세동 위험을 위해서는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3-06-28 12:00:37학술

코로나 후유증 예상보다 심각…부정맥 위험 16배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심장에 큰 무리를 준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빈맥과 심방세동 등 심각한 심장질환이 걸릴 위험이 최대 16배까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것. 이에 따라 코로나 감염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장 건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유럽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코로나와 심장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발표됐다.현지시각으로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중인 유럽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EHRA 2023)에서는 코로나 감염과 심장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엔데믹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학계에서는 코로나 감염이 향후 삶에 미치는 영향, 즉 롱코비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유례가 없었던 대규모 감염병 사태였던 만큼 과연 바이러스 감염이 인체에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특히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심뇌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은 의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후유증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 마커스 스탈버그(Marcus Stahlberg)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를 시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코로나 감염이 심장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으로 기계 환기를 받은 환자 3023명과 정상인 2만 8463명을 비교해 빈맥과 심방세동 등의 위험을 평균 9개월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코로나에 감염됐던 중증 환자의 경우 빈맥 위험이 각 1000인/년 당 15.4명으로 나타났다. 정상인의 경우 1000인/년 당 0.9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마찬가지로 심방세동 위험도 코로나에 감염됐었을 경우 1000인/년 당 78.4명으로 대조군 6.0명에 비해 월등하게 위험이 높았다.서맥 위험 또한 중증 코로나 감염자의 경우 1000인/년 당 99.3명으로 대조군 6.7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기타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중증 코로나 환자는 빈맥 위험이 16배, 심방세동 위험이 13배, 기타 서맥 위험이 14배, 심박동기 이식 위험이 9배나 각각 높았다.마커스 박사는 "코로나 감염자의 경우 부정맥이 발생할 가능성이 감염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예상보다 월등하게 높았다"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6억 5천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부정맥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3-04-19 12:12:26학술

웨어러블 심전도 재조명…장기 심혈관 위험도 감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어러블 심전도기 등에 적용되는 싱글 리드만으로 장기적인 심혈관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지금까지 스마트워치 등에 포함된 심전도가 단순한 경고 기능 정도로 여겨지고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효용성도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웨어러블이나 스마트워치만으로 초기 심혈관 위험을 잡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유럽심장학회지(The European Heart Journal)에는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을 통한 심전도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93/ehjdh/ztad007).현재 의료기관에서는 10여개의 리드를 부착해 장기간 심전도 추이를 분석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흔히 홀터로 불리는 이 방식은 매우 정확하지만 장기간 몸에 리드를 부착하고 있어야 하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은 물론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로 인해 최근에는 싱글 리드, 즉 하나의 리드를 활용한 심전도기를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활용하는 방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일단 환자의 부담이 크게 적은데다 의료기관 안에서 이뤄지던 검사를 길게는 몇 일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도는 여전히 의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상충되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신뢰도와 정확도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셸(Michele Orin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싱글 리드 심전도를 신뢰할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싱글 리드로 15초간 심전도를 측정한 8만 3천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심전도 데이터를 심층 분석했다.그 결과 싱글 리드 심전도로도 심실조기수축(PVC)과 심방조기수축(PAC)을 매우 높은 정확도로 잡아냈다.이렇게 감지된 심실조기수축과 심방조기수축은 심혈관 질환에 매우 높은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싱글 리드 심전도를 통해 심실조기수축이나 심방조기수축이 감지된 경우 11.5년간 심부전 위험이 무려 2.09배나 높아졌기 때문이다.또한 심방세동 위험도 2.52배가 높아지며 강력한 연관성을 보여줬다. 싱글 리드 심전도, 즉 웨어러블 심전도가 스마트워치만으로도 이같은 위험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미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효용성에 대한 많은 논란에도 소비자용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워치가 심혈관 위험의 감지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싱글 리드만으로 중요한 심혈관 위험을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병원 방문에 앞서 초기 심혈관 위험을 잡아주는 도구로 활용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이를 환자에게 보다 면밀하게 적용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4-05 05:30:00의료기기·AI

"효과 없다"vs"효능 찾자" 학계와 정부 엇갈린 행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의학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기능식품을 두고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국내외 의학계가 건기식의 무용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는 건기식 섭취로 인한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연구 추진을 예고했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2023년 연구용역과제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분석 연구를 설정했다.식약처는 "국민 소득, 1인 가구, 고령 인구증가 및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해 건기식 섭취가 지속 증가 추세"라며 "건기식 섭취로 인한 개인의 건강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자료사진이어 "이에 건기식 섭취로 인한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를 예측함으로써 국가 보건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 있다"며 건기식 섭취에 따른 의료비 절감 효과 분석 연구를 예고했다.식약처는 고령자의 오메가3 섭취에 따른 의료비 절감을 살핀 연구(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2015)를 근거로 삼았다.해당 연구에 따르면 매일 오메가3를 복용하면 먹지 않아 심장병이 발생했을 때의 예상 의료비용을 최대 72%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은 노인이 7년간(2005~2011년) 오메가3 복용 시 동일 기간 심장병 발생 감소로 인한 노인의 전체 의료비 절감액은 약 2100억원(입원 건수는 9만 2997건 감소)에 달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추산.식약처는 연구를 통해 다소비 건기식에 대한 주요 제품별 섭취 특성을 분석하고 선정된 원료의 질환 예방 효과 및 의료비 지출 현황 등을 분석한다.또 건기식 섭취 전후 의료비 지출 현황 조사 및 섭취군과 비섭취군 간의 의료비 지출 현황 비교·분석해 질환 예방 의료비용(진료비, 약제비, 교통비, 생산성 손실비용 등) 효과 및 편익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 수립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긍정론에도 불구하고 의학계는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주요 건기식의 효능을 평가할 만한 공신력 있는 임상 연구가 부족한 데다가 건기식은 말그대로 식품이라는 한계가 있어 의약품에 준하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 특히 최신 연구들이 건기식 무용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먼저 식약처가 근거로 든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혜택마저 반박 당하는 실정이다.오메가3의 효용성 논란은 20년을 넘었다. 2002년 일 EPA+DHA 1000mg 복용 후 심혈관 보호 효과를 살핀 GISSI 임상에서 효과가 있다는 첫 대규모 연구가 나온 이래 2021년까지 총 10개의 임상이 시행됐고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2019년 REDUCE-IT 임상까지 3개에 그친다.반면 효과가 없다는 연구는 Alpha Omega(2010년), ORIGIN(2012년), Risk and Prevension(2013년), ASCEND(2018년), VITAL(2019년), STRENGTH(2020년), OMEMI(2021년)까지 7개다.특히 효과가 있다는 REDUCE-IT 조차 위약을 미네랄 오일로 설정한 임상 설계 오류로 '효과 착시'를 발생시켰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심부전학회 관계자는 "2019년 오메가3 성분 중 정제된 EPA를 고용량으로 쓰면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다는 REDUCE-IT 임상이 나왔지만 최근 설계 오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게다가 오메가3의 고용량 복용시 오히려 투약 용량에 비례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까지 가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불확실한 심혈관 보호 효과와 심방세동 위험 증가를 무릅쓰면서까지 오메가3를 투약해야 하는건지 애매한 측면이 있다"며 "오메가3를 비롯해 대부분의 건기식 관련 임상은 의약품이 충족해야 하는 RCT 임상의 특성, 기준에 미달하는 연구가 많아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오메가3뿐만이 아니다. 잘 알려진 비타민부터 베타카로틴, 미네랄 보충제 등 대다수 건기식이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까지 나온 상황이다.지난해 6월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질환 및 암 예방을 위한 보충제 섭취와 관련한 권고 성명을 통해 심혈관질환 및 암 예방을 위한 베타 카로틴, 비타민 E 섭취가 오히려 유해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비타민 A, C, D, 종합 비타민, 셀레늄 등도 유익성을 평가하기 위한 양질의 연구가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최근 11월 미국심장협회가 공개한 콜레스테롤 저감 건기식 관련 연구도 '무용지물' 쪽에 무게를 실어줬다.해당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건기식을 투약해도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저밀도 지질단백질(LDL-C) 저감 약제인 스타틴 저용량과 비교해도 스타틴이 효과 면에서 압승했다. 의약품의 사용이 가장 저렴한 콜레스테롤 저감 방법이라는 것.미국 존스홉킨스대도 종합비타민제와 엽산, 칼슘제 등 건기식이나 영양제들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를 2019년 내놓은 바 있다.대한가정의학회도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을 통해 무분별한 건기식 복용에 제동을 걸었다.선우 성 이사장은 "1차 진료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단이나 치료를 피할 목적으로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을 새로 제정했다"며 "권고안은 임상적 근거가 불확실한 건기식 복용을 중단하고 적응증이 아닌 경우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가정의학회는 무작위 비교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일관되게 입증하지 못했다며 홍삼,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칼슘 등에 대해 권장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2023-01-03 05:30:00학술

아스피린 전철 밟는 오메가3…효과vs부작용 '딜레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때 암 예방 효과로 이슈를 몰았던 아스피린의 전철을 오메가3가 따라가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 고용량의 오메가3를 복용해야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고됐지만 용량에 비례해 심방세동(AF) 부작용이 덩달아 커지는 것. 효과를 위해 고용량을 투약하는 것이 자칫 AF 부작용을 키울 수 있어 효과-부작용의 딜레마에 빠졌다는 평이다. 오메가3 투약이 심방세동 위험을 키운다는 선행 연구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허지혜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이 진행한 오메가3 투약과 AF 발생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내과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일부 임상시험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사용으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감소했지만 AF 위험 증가도 함께  보고됐다.자료사진연구마다 오메가3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대해서도 일관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AF 발생 위험 역시 혼재돼 있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기존 연구들을 재검토, 분석하는 방식으로 투약 용량, 제형 등이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에 착수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용량 투약은 AF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먼저 심근경색 노인 환자 1027명을 무작위로 나눠 오메가3 지방산(EPA+DHA 1.8g/일) 또는 옥수수기름을 투약한 OMEMI 임상의 경우 투약 2년 후 두 그룹 간에 복합 심혈관 사건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반면 오메가3 투약군에서 AF 발생률이 더 높았다. AF 발생률은 오메가3 투약군에서 7.2%, 옥수수기름 투약군에서 4%로 심혈관 예방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반면 부작용만 키운 것.연구진은 STRENGTH 임상을 통해서도 오메가3가 효과는 없는 반면 AF 부작용만 키운다고 분석했다. STRENGTH 임상은 CVD 위험이 높은 1만 3078명의 환자를 오메가3 지방산(EPA+DHA 4g/일) 또는 옥수수 기름 투약군으로 나눠 평균 42개월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주요 복합 CV 결과에서 두 그룹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AF의 위험은 옥수수기름 투약군 대비 오메가3 지방산 투약군에서 약 70% 높아졌다(각각 2.2% 및 1.3%; HR 1.69).연구진은 "최근 6건의 RCT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위약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IRR 1.29)"며 "메타 분석에서는 CVD 위험이 높거나 확립된 CVD 및 상승된 혈장 중성지방 수치가 있는 경우 위약 대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이어 "또 다른 메타 분석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 보충으로 심방세동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IRR 1.31)"며 "7개의 RCT와 8만 1210명의 환자에 대한 최근의 메타 분석에서 오메가3 지방산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위약으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이 2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특히 투약량이 AF에 위험에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연구에서 하루 4g 이상 투약 시 심혈관 보호 효과가 관찰됐지만 이마저도 다른 연구에선 일관되게 재현되지 않았다.연구진은 "하루 4g의 오메가3 지방산으로 치료하면 심방세동 위험이 거의 2배 증가하는 반면 중간 용량인 1.8g로 치료하면 심방세동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VITAL Rhythm 임상에서 840mg의 표준 용량에서 심방세동 위험의 명백한 증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7건의 RCT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 오메가3 지방산과 관련된 심방세동 위험 증가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1g/일 이상 사용한 경우 더 컸다"며 "AF 위험은 오메가3 지방산 용량에 따라 증가해 1g/일 이하 용량에서 HR은 1.12이지만 1g을 초과하면 HR은 1.49로 증가한다"고 경고했다.회귀 분석 모델에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오메가3 투약 용량이 1g 증가할 때마다 약 11%씩(HR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연구진은 오메가3 지방산을 특히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환자는 심방세동 위험에 대해 알아야 하고, 의료진은 위험한 부정맥의 발생 가능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한편 제형에 따른 위험도 상승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3를 구성하는 DHA 성분은 AF 위험도 증가와 관련성이 없는 반면 EPA 성분은 위험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오메가3 지방산은 특히 고용량을 사용한 임상에서 AF 위험을 증가시켰기 때문에 오메가3를 처방하기 전 용량, 제형, 환자 개별 특성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는 용량 의존적이기 때문에 관련 고용량 투약 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AF 위험과의 균형을 살펴 처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2-22 08:05:00학술

우울증 당뇨환자 뇌졸중 심방세동 발생 위험 19%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우울증과 불면증을 지닌 당뇨병 환자에서 뇌졸중을 유발하는 심방세동 발생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 교수(배난영 전공의),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은 13일 당뇨병 환자 251만여명의 정신질환 여부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위험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최의근·이소령 교수, 배난영 전공의, 숭실대 한경도 교수.당뇨병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여러 심혈관계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그중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해 심하면 뇌졸중까지 유발하는 '심방세동'은 당뇨병 환자의 약 1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뇨병을 장기간 앓은 환자들은 우울증·불안 등 정신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져 심방세동이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그동안 당뇨병 환자의 정신질환이 심방세동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된 바가 없다.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를 우울·불안·양극성장애·조현병·불면증 5가지 정신질환 여부에 따라 ▲질환군(82만 8929명) ▲대조군(168만 3761명)으로 구분해 심방세동 발생을 추적했다. 7년간 관찰한 결과, 심방세동 발생률은 질환군, 대조군이 각각 약 6.2%, 3.9%로 대조군에서 높았다. 위험비를 조정하자 심방세동 발생위험은 질환군에서 약 19%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가지 정신질환 각각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다. 5가지 정신질환 여부에 따른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위험 그래프.그 결과 우울, 불안, 불면증이 심방세동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이 각각 약 15%, 15%, 19% 증가했다.정신질환 중 우울, 불안, 불면증을 앓는 당뇨병 환자는 조기 진단을 실시하는 등 심방세동 발생위험에 대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최의근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게 동반된 정신질환이 심방세동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심방세동은 뇌졸중·사망·심부전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정신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방세동 발병을 주기적으로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소령 교수는 "심방세동과 고혈압·당뇨 등의 상관관계는 익히 알려졌지만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은 보고된 바가 적다. 당뇨병 환자에 있어 정신질환과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포괄적, 대규모 연구인만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12-13 11:55:37학술

청소년기 비만 겪으면 심방세동 위험 3배나 높아진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소아청소년기에 체질량 지수(BMI)가 올라가는 등 비만을 겪으면 추후 심방세동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이러한 경향은 체질량 지수의 증가에 따라 강력한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조기에 항응고제 투약을 검토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소아청소년기에 비만을 겪으면 심방세동 위험이 3.7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9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는 청소년기의 비만과 심방세동 위험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161/JAHA.121.025984).지금까지 비만이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인자라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스웨덴 샬그린스카 의과대학(Sahlgrenska University)의 데미르(Demir Djekic)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대규모 추적 관찰에 들어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소아청소년의 비만이 나중에 심방세동 위험 등에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스웨덴의 소아청소년 170만 4467명을 대상으로 평균 52.4세까지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이 중 총 3만 2693명이 심방세동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심방세동 발생률이 체질량 지수와 강력한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체질량지수가 18.5에서 20kg/㎡인 정상 청소년에 비해 20에서 22.5kg/㎡인 사람은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1.06배 더 높았다.특히 BMI가 40에서 50kg/㎡에 달하는 청소년은 정상 범위의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무려 3.72배나 높아지는 경향이 발견됐다.또한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를 약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767명이 사망하고 3251명이 심부전이 왔으며 921명이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했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순수하게 체질량지수만 확인했을때 BMI가 20kg/㎡ 이하인 환자보다 30kg/㎡인 청소년이 사망 위험은 2.86배, 심부전은 3.42배, 허혈성 뇌졸중은 2.34배 높아졌다.데미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기에 비만을 겪거나 장기적으로 비만을 가지고 있을 경우 심방세동 뿐만 아니라 심부전, 허혈성 뇌졸중 등의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필요시 조기에 항응고제 처방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10-20 11:58:49학술

비만의 역설…심방세동, BMI 지수 '비만' 때 최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방세동(AF)의 위험성이 저체중에서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F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비만에 해당하는 BMI(체질량지수) 30에서 최저치를 기록, 저체중과 고도비만에서 위험도가 상승하는 U자형 곡선을 나타냈다.영국 옥스포드대 소속 크리스찬 필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방세동의 위험 인자 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 openheart에 6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openhrt-2022-002038).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 AF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현되지만 비만 및 과체중이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져왔다.자료사진연구진은 BMI가 높을수록 AF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만 실제 BMI 지수별로 AF 위험도의 상관성을 살핀 연구는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 BMI-신규 AF 발병 상관성 분석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새로 진단된 AF 환자 52057명을 저체중 703명(BMI<18.5), 정상 1만 3095명(BMI=18.5~24.9), 과체중 1만 5043명(BMI=25.0~29), 비만 7560명(BMI=30~34), 고도비만 4081명(BMI≥35)로 나눠 위험도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BMI가 높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어리면서 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을 더 자주 앓았다.2년간의 추적 관찰에서 BMI와 모든 원인 사망률 사이의 U자형 관계가 관찰됐다.모든 원인 사망률의 최저 위험은 BMI 지수 약 30에서 나타났지만 고도비만으로 갈수록 위험은 급상승했다. 신규 심부전 및 심부전의 악화는 BMI 지수별로 엇비슷했다.낮은 BMI 지수는 주요 출혈과 관련됐지만 비출혈성 뇌졸중에 대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BMI 지수별 위험도 상관성은 남성과 여성에서 유사했다.연구진은 "저체중 및 고도비만 AF 환자는 정상 또는 비만 환자에 비해 사망 및 신규 심부전 및 심부전 악화 위험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2022-08-16 12:15:59학술

판 커지는 NOAC‧심전도기 시장…순환기 분야 경쟁 가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일선 대학병원 심장‧순환기내과와 의원급 의료기관을 겨냥한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마케팅 공세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전체 25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한 경구용 항응고제(NOAC)에 심전도 검사기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 중이기 때문이다.26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국내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업체 투자 혹은 협약을 통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복지부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의사가 활용할 때 지급하는 행위 수가를 올해 초 세분화하는 동시에 확대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헬스케어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눈여겨 본 국내 제약사들이 관련 업체 투자 혹은 협약을 통해 영업‧마케팅에 나서는 형국. 국내 기업 중심으로는 ▲유한양행-휴이노 ▲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 ▲삼진제약-웰리시스 ▲종근당-스카이랩스 ▲동아에스티-메쥬 등이 대표적이다.이에 뒤질세라 최근 한미약품도 해당 시장에 가세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얼라이브코어의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인 '카디아모바일6L'의 국내 의원급 유통을 독점하기로 한 것이다. 얼라이브코어의 경우 지난해까지 안국약품과 공동판매를 해왔지만 지난해 말 부로 계약을 종료하고 한미약품과 손을 잡은 셈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카디아모바일6L 국내 유통과 함께 또 다른 심전도 검사기 업체와의 협력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이 휴이노 지분 투자를 통해 공동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점을 벤치마킹한 사례다. 해당 업체의 경우도 자체 개발한 심전도 검사기를 허가 받아 현재 유통 중인 터라 한미약품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익명을 요구한 심전도 검사기 업체 임원은 "올해 상반기 수가가 새롭게 개편됐기 때문에 하반기와 내년 시장이 본격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 1500억원에서 2000억원의 의료기관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한미약품까지 시장에 가세했는데 글로벌 업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라 경쟁업체로서는 경계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품인 만큼 경쟁 품목보다 데이터가 훨씬 더 많은 데다 독보적인 영업라인을 구축하지 않았나. 더구나 다른 국내 업체 지분 투자를 통해 심전도 검사기 시장을 장악하려고 하는데 이를 통해 해외 수출도 엿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NOAC 연계된 처방시장도 '성장' 가속화제약업계와 의료계는 한 목소리로 심전도 검사기 시장 활성화를 계기로 NOAC 시장도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형 국내 제약사들 상당수가 심전도 검사기 시장에 발을 들인 만큼 자사가 보유한 NOAC 품목을 연계한 영업‧마케팅에 집중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인데, 결국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및 일선 내과 중심 의원급 의료기이 주 공략 대상으로 여겨진다.실제로 심전도 검사기 시장을 진출한 제약사들을 보면 주요 NOAC 제네릭 품목을 보유하거나 글로벌 제약사 오리지널 품목의 영업 대행을 벌이고 있다.대표적인 제약사를 꼽는다면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NOAC 처방시장 선두를 달리는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약 432억원에 달하는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상반기(402억원) 대비 7.7%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관계사인 대웅바이오는 최근 본격 제네릭 시장이 형성된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후발약을 출시하며 NOAC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마찬가지로 경쟁사인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 종근당, 한미약품, 삼진제약 등도 NOAC 후발약 품목을 보유하거나 진입을 추진 중이다. 즉 이 같은 NOAC 시장에서의 성공에 더해 심전도 검사기 시장까지 연계된 새로운 시장이 형성 될 것으로 제약업계는 바라보고 있다.심전도 검사기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 임원은 "전국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심전도 검사기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요 학회들과의 관계 형성도 추진 중인데 관련 의약품과 연계된 영업‧마케팅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일반적으로 NOAC 처방과 연계된 대학병원 순환기내과와 개원 내과 중심으로 제약사 영업이 이뤄질 것이지만 신경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뇌졸중과 심방세동과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신경과도 심전도 검사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고 말했다.대한임상순환기학회 김한수 고문(21세기내과)은 "홀터라는 기계가 2~3000만원에 달하는 고가라 일선 개원가가 이를 구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심전도 검사 관련 수가에 따라 기기 시장이 형성되면서 개원가도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사용하는 수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심방세동 위험이 있는 만성질환자들이 개원가에서 관리하는 시대로 전환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한수 고문은 "대학병원은 이미 부정맥이 있는 환자가 가서 약물치료 반응을 살피기 위함이지만 개원가에서는 정기적으로 질환의 평가를 위한 것으로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어찌 보면 개원가의 활용 가능성이 더 크다. 사전에 관리하기 위해 심전도 검사기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원가 시장이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7-26 12:05:4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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